《Mezzanine》: Massive Attack의 앨범이 여전히 미래처럼 들리는 이유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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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1998년 앨범 《Mezzanine》이 지닌 선구적 사운드스케이프와 대중음악사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해체하고 분석한 아카이브 텍스트임
  • 영국의 브리스톨(Bristol) 씬과 사운드 시스템 문화(sound system culture)를 기반으로 트립합(trip-hop) 장르를 재정의한 그룹의 역사적 맥락을 조망함
  • 개별 트랙들의 사운드 질감, 어둡고 기괴한 심연의 분위기, 독창적인 보컬과 인더스트리얼(industrial)한 연주 기법을 매우 세밀하게 해부함
  •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명반 《Kind of Blue》에 필적할 만한 타임리스(timeless) 마스터피스로서 해당 앨범의 구조적 완결성을 입증함

매시브 어택과 브리스톨 음악 씬의 역사적 맥락

  • 매시브 어택의 복잡한 기원과 정보의 파편성을 분석함
    • 라디오헤드(Radiohead)와 같은 일반적인 밴드와 달리, 이들의 결성 배경과 멤버 구성은 위키피디아 등에서도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복잡성을 띰
    • "질문이 해답보다 많다(there are more questions than answers)"는 조니 내쉬(Johnny Nash)의 인용구를 통해 밴드가 지닌 신비주의적 정체성을 비유함
  • 브리스톨(Bristol) 지역 특유의 문화적 아우라(aura)를 회상함
    • 과거 영국의 주요 항구이자 노예 무역항이었던 브리스톨의 어두운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이주민 문화가 충돌하며 만들어낸 혼합적 특성을 짚음
    • 1980년대 후반, BBC에서 근무하던 화자의 동생을 통해 전해 들은 재즈, 레게(reggae), 초기 힙합(hip-hop) 등 브리스톨 언더그라운드 씬의 실험적 태도가 매시브 어택의 토대가 되었음을 설명함
  • 초기 사운드 시스템의 형성 과정을 요약함
    • 매시브 어택은 단순한 밴드가 아닌 '영국 음악 콜렉티브 및 프로덕션 그룹(English Music Collective and Production Group)'으로 정의됨
    • 1988년 결성되었으며, '더 와일드 번치(The Wild Bunch)'라는 사운드 시스템에서 파생됨
    • 로버트 "3D" 델 나야(Robert "3D" Del Naja), 그랜트 "대디 G" 마셜(Grant "Daddy G" Marshall), 앤드루 "머쉬룸" 바울스(Andrew "Mushroom" Vowles)가 초기 주축이었고, 트리키(Tricky) 등의 아티스트도 초창기에 함께 활동했음

이전 앨범들과 《Mezzanine》의 미학적 차이

  • 1집과 2집 앨범이 지닌 대중적 접근성과 한계를 평가함
    • 1991년 1집 《Blue Lines》(대표곡 'Unfinished Sympathy')와 1994년 2집 《Protection》의 혁신적인 성취를 언급함
    • 《Protection》에 수록된 타이틀곡과 'Better Things' 같은 트랙들은 무거운 더브(dub) 사운드와 아름다운 전개를 지녀 음악적으로 훌륭하나, 앨범 전체보다는 개별 트랙의 모음집에 가까웠다고 분석함
  • 1998년 작 《Mezzanine》의 구조적 완결성과 톤(tone)의 변화를 역설함
    • 《Mezzanine》은 이전 앨범들이 지녔던 대중적이고 매력적인(accessible, attractive) 톤에서 탈피하여 매우 어둡고 딥(deep)한 사운드로 전환함
    • 카리브해(Caribbean) 음악의 영향, 포스트 펑크(post-punk), 힙합 요소가 결합되어 거대한 앨범 단위의 서사적 응집력(complete work)을 달성함
  • 앨범 아트워크와 바이닐(Vinyl) 패키징의 의도적 모호성을 고찰함
    • 두 장의 바이닐로 구성된 레코드판은 표면이 동일하게 생겼으며, 극도로 작은 주황색 텍스트로만 A, B, C, D면이 표기되어 있음
    • 이것이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앰비언트 철학처럼 '어떤 면을 먼저 들어도 상관없는' 의도적 효과인지, 단순한 시각적 농담(joke)인지에 대한 비평적 의문을 제기함

앨범의 전반부: 심연으로의 하강과 소리의 융합

  • 1번 트랙 'Angel': 묵직한 서막과 창조적 상호작용
    • 호러스 앤디(Horace Andy)의 가성(falsetto) 보컬이 지닌 여성적이고 중성적인 톤이 앨범 전체의 불길하고 아름다운 무드를 설정함
    • 반복적인 베이스 테마(C over B flat, C, G)가 라디오헤드의 《Kid A》 수록곡 'The National Anthem'의 베이스라인에 미친 영향을 분석함
    • 이러한 음악적 차용이 단순한 표절이 아니라 가장 위대한 형태의 찬사(compliment)이자 창조적 모방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 2번 트랙 'Risingson': 환상적 대조법과 청각적 밀도
    • 로버트 델 나야(3D)의 읊조리는 보컬과, 일본 범죄 조직(Rising Sun)에서 파생되었다는 루머를 결합시켜 언더월드(underworld)의 정서를 극대화함
    •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과 같은 60년대 히피 포크송의 평화로운 가사를 차용해 억압적인 클럽 미로(club maze)의 묘사와 충돌시키는 환상적인 대조법(contrast)을 강조함
    •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의 폭이 좁은 대신 거대한 '소리의 벽(wall of sound)'을 형성하여, 주변 소음이 많은 로드 트립 등에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청각적 특성을 설명함
  • 3번 트랙 'Teardrop': 대중적 파급력과 시네마틱 사운드
    •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엘리자베스 프레이저(Elizabeth Fraser)가 보컬로 참여한 가장 유명한 트랙임(드라마 《하우스 MD》 오프닝 테마곡)
    • 레코드판 특유의 지글거리는 노이즈(crackling records)와 긴 도입부가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과거 히트곡 'Unfinished Sympathy'의 도치(inversion) 형태처럼 작용함을 지적함

앨범의 중반부: 긴장의 이완과 억압의 미학

  • 4번 트랙 'Inertia Creeps':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 이국적 정동의 교차
    • 인도 타블라(Tabla)를 연상시키는 리듬과 브리스톨의 빅토리아 시대 공업용 건축물들이 지닌 차갑고 기계적인 거대함을 시각적으로 융합함
    • 공간적 환경(브리스톨)을 사운드로 치환하여 시대를 초월한 텍스처(timeless sound)를 구현했다고 찬사함
  • 5번 트랙 'Exchange' & 6번 트랙 'Dissolved Girl': 속삭임의 혁신
    • 교향곡에서 팽팽한 긴장감 뒤에 찾아오는 이완(release of tension)의 역할을 기악곡 'Exchange'가 훌륭히 수행함을 분석함
    • 더블 베이스의 글리산도(glissando)가 리듬이 아닌 멜로디를 주도하는 수평적 사운드(horizontal music)의 정수를 보여줌
    • 사라 제인 호위(Sarah Jay Hawley)가 부른 'Dissolved Girl'의 '속삭이는 보컬(whispered vocal)' 기법이 훗날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를 비롯한 주류 팝 씬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설명함
  • 7번 트랙 'Man Next Door': 레게(Reggae)의 어두운 변주
    • 존 홀트(John Holt)의 원곡을 호러스 앤디가 극도로 무겁게 재해석함
    • 원곡의 밝은 업템포를 해체하고 억압적인(oppressive) 백그라운드 사운드를 입혀, 층간소음("pots and pans they fall")과 이웃 갈등을 묘사하는 가사의 신경증적 태도를 완벽하게 사운드화함

앨범의 후반부: 환각적 서사와 구조적 완결성

  • 8번 트랙 'Black Milk' & 9번 트랙 'Mezzanine'
    • 엘리자베스 프레이저가 부른 'Black Milk'의 비유적 가사("eat me in the space within my heart")를 딜런 토마스(Dylan Thomas)의 추상시에 비유함
    • 가사를 논리적으로 이해하려 하기보다 소리의 파동에 자신을 내맡기는 '참여적 감상(participation)'이 필수적인 트랙이라 해설함
    • 타이틀 트랙 'Mezzanine'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처럼 모든 악기와 파트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완벽한 앙상블임을 역설함
  • 10번 트랙 'Group Four' & 11번 트랙 'Exchange (Outro)'
    • 후대의 뷔욕(Björk), 플로렌스 웰치(Florence Welch), 그라임스(Grimes) 등에게 영감을 준 엘리자베스 프레이저의 주술적 보컬 라인을 극찬함
    •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튀어나오는(drop out of nowhere) 멜로디의 교차를 베토벤의 작곡 기법에 비견함
    • 기악곡이었던 'Exchange'에 호러스 앤디의 보컬이 추가된 아웃트로 버전을 배치하여, 앨범이 서사적 수미상관을 이루며 종료됨을 묘사함

《Mezzanine》의 음악사적 유산과 비평적 결론

  • 매시브 어택이 후대 대중음악에 미친 전방위적 영향
    • 라디오헤드,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뿐만 아니라 주류 팝 영토까지 그들이 창조한 사운드스케이프가 완전히 스며들었음을 증명함
    • 시각 예술, 언더그라운드 문학, 지역적 쇠락의 역사를 사운드 시스템 문법으로 결합해 낸 밴드의 통합적 미학을 높이 평가함
  •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Kind of Blue》와의 비견
    • 이 앨범이 발산하는 기괴하고 어두운 정서가 모든 대중에게 즉각적인 환영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함
    • 그러나 20세기 말(1998년)에 등장해 21세기의 전자음악과 팝 지형도를 완전히 뒤바꾼 실질적 영향력은 지대하다고 주장함
    • 후대 청자들이 과거의 위대한 재즈 명반들을 경외하듯, 《Mezzanine》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위대함이 선명해지는 불멸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역사에 남을 것임을 선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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