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뮤직과 아랍 음향 유산의 만남 [video]
(youtube.com)생성형 AI가 사용된 요약입니다
- 튀니지 출신 드럼 앤 베이스(Drum and Bass) 프로듀서 Hmenu의 작업 방식을 통해 아랍 전자음악 씬이 오디오 및 비디오 아카이브를 어떻게 전유하고 활용하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함.
- 서구 음악 산업 및 관련 기관이 아랍 아티스트들에게 기대하는 특정한 '외상적 주제(전쟁, 억압 등)'와 '오리엔탈리즘적 수용'의 폭력성을 지적하며, 이에 타협하지 않는 자기 주도적인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역설함.
- 샘플링(Sampling)과 사운드 디자인(Sound design) 과정에서 단순히 민속적(Folklore) 요소를 장식적으로 덧칠하는 것을 경계하고, 정글(Jungle) 음악의 브레이크(Break)와 아랍 전통 타악기 리듬 간의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일치성을 논증함.
- 아티스트가 서구의 청중을 일차적으로 의식하지 않고 디아스포라와 로컬 커뮤니티 내부의 관객을 대상으로 설정할 때, 비로소 자가당착적인 민속화(Self-folklorization)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화적 무브먼트를 구축할 수 있음을 주장함.
가자(Gaza) 지구의 전시 아카이브와 'Wings of Wires' 프로젝트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음악 교사 아흐메드(Ahmed)의 비디오 아카이브가 지닌 강렬한 정동(Affect)과 프로젝트의 시작 배경을 상세히 설명함.
- 아흐메드는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 국립 음악원 교수로, 이주한 어린 학생들에게 머리 위를 비행하는 군용 드론(Drone)의 프로펠러 소리(B 플랫 음정)에 맞춰 노래를 부르게 함으로써 전쟁의 공포를 예술로 승화함.
- Hmenu는 해당 영상의 멜로디에 며칠 동안 깊이 매료되었으며, 이를 외면하거나 음악 작업을 멈추는 대신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재해석(Reappropriation)하고 재조립하기로 결심함.
- 아카이브의 기능적 전환 및 여러 아랍 아티스트들과의 연대를 도모함.
- 음원을 발매하여 얻은 수익을 아흐메드가 설립한 'Raza Bird Singen' 협회에 전액 기부할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함.
- 튀니지 프로듀서 메타니(Methani)를 비롯한 다수의 아랍 아티스트들을 프로젝트에 초대함으로써, 아랍 세계가 공유하는 거대한 상처와 강력한 연대감을 음악으로 구현함.
- 각 아티스트가 보유한 서로 다른 청중 풀(Pool)을 결합함으로써, 주류 미디어의 보도만으로는 해당 영상을 접하지 못한 특정 전자음악 리스너들에게까지 가자 지구의 현실과 아카이브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동하게 만듦.
Hmenu의 음악 철학과 네 가지 아카이브 분류(Taxonomy)
- Hmenu의 모든 음악 작업에서 아카이브는 단순한 소재가 아닌 곡을 지탱하는 필수적인 중심축(Central)으로 작용함.
- 사운드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고 거칠게 들릴지라도, 아카이브를 활용함으로써 곡의 전개 과정에 한 편의 영화 대본(Script)과 같은 서사성과 진화의 과정을 부여함.
- 인공지능(AI)과 상용 샘플 뱅크(Sample bank)가 범람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다수가 사용하는 매끄럽고 획일화된 사운드를 피하고 수년간 직접 수집한 본인만의 뚜렷한 사운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임.
- 인터넷의 도입과 함께 독재 정권하의 억압된 역사적 맥락을 발굴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인 아카이브 수집이 발단됨.
- 튀니지 독재 정권 시절, 국가가 통제하는 공식 역사와 부모 및 삼촌 세대가 카페에서 속삭이는 비공식 역사 사이의 심각한 괴리(Gap)를 체감함.
- 초기 인터넷 환경(eMule 등)을 통해 검열되지 않은 과거 정치인의 연설이나 금지된 기록물들을 발굴하며 강렬한 감정을 경험했고, 잃어버린 역사를 탐구하는 학술적 충동을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현함.
- Hmenu는 자신의 작업에 사용되는 아카이브를 크게 네 가지 범주로 세분화하여 활용함.
- 첫 번째, 정치적 아카이브 (Political archives):
- 주로 잊혀진 정치인의 연설이나 프로파간다를 대상으로 하며, 작가 본인이 정치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거나 혐오하는 기록들을 가져옴.
- 대상에 대한 조롱, 우회, 아이러니(Irony)를 부여하기 위한 미학적 목적으로 차용함.
- 예시: 2011년에 축출된 튀니지 독재자 벤 알리(Ben Ali)가 서민적이고 공감 능력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학교 식당 직원에게 샌드위치 재료를 따져 묻는 위선적인 영상을 샘플링함.
- 경찰 출신 독재자의 강압적인 심문투 음성을 웨딩 싱어(Wedding singer)의 목소리처럼 변조하고, 조악한 웨딩 신디사이저와 타악기를 입혀 조롱거리로 전락시킴. 이 음성은 곡의 빌드업 단계에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라이저(Riser) 사운드로 철저히 사운드 디자인됨.
- 두 번째, 음악적 아카이브 (Musical archives):
- 북아프리카 특유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리듬과 전통 음악 유산을 포괄함.
- 서구 청중의 입맛에 맞춘 '관광청(Travel agency)'식의 장식적이고 얄팍한 오리엔탈리즘을 철저히 배제하며, 음악적 프로세스의 기저에서 논리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활용함.
- 세 번째, 밈(Meme) 및 소셜 미디어 아카이브:
- 아랍 세계에서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는 현대의 밈과 인터넷 동영상을 미래의 핵심 아카이브로 간주하고 차용함.
- 네 번째, 구형 미디어 아카이브 (Old media archives):
- 낡은 TV 뉴스, 라디오 방송(예: 전설적인 스토리텔러 압델아지즈 엘 아루이),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옛날 튀니지 드라마(예: Khatab 3al Bab)의 일상적인 소리를 채집함.
- 예시 1: 드라마 장면에 등장하는 미세한 '접시 부딪히는 소리'를 샘플링하여 곡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퍼커션(Percussion) 루프로 탈바꿈시킴.
- 예시 2: 연착으로 악명 높은 튀니스에어(Tunisair)의 기내 사과 방송 샘플("TU 722")을 비틀고 질감을 변환하여 비행기 제트 엔진 소리와 유사한 무거운 서브 베이스 사운드로 치환함.
- 첫 번째, 정치적 아카이브 (Political archives):
베이스 뮤직의 정당성과 형태학적(Morphological) 연결고리
- 전자음악 씬, 특히 정글(Jungle) 및 드럼 앤 베이스 씬 내에서 아랍 사운드를 차용할 때 발생하는 표면적인 '민속화(Folklorization)'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이를 극복하는 논리를 제시함.
- 단순히 트랙이 '동양적'으로 들리게 하기 위해 표면적인 층(Layer)을 덧바르는 행위는 정치적으로 철저히 무의미하며 가벼운 미학적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함.
- 할리우드가 생산한 아랍 세계에 대한 편견 가득한 클리셰(Cliche)를 아랍 아티스트 스스로가 무비판적으로 답습하는 것은 아티스트 스스로 장르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임.
- 브리티시 베이스 뮤직과 아랍 전통 타악기 사이의 근본적이고 유전적인 리드믹(Rhythmic) 일치성을 직접 시연함.
- 영국의 아프로-카리브해(Afro-Caribbean) 이민자 프로듀서들이 60~70년대 펑크(Funk) 레코드의 드럼 브레이크(Break) 구간을 추출하여 172 BPM 이상으로 극단적으로 가속시킨 것이 정글 음악 리듬의 기원임.
- Hmenu는 이러한 클래식 정글 리듬의 타격 구조가 아랍 전통 타악기인 다르부카(Darbuka) 연주자가 연주하는 리듬 패턴과 정확히 일치함을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으로 증명함.
- 단순히 음악적 텍스처를 넘어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멈추고 타악기 연주자가 솔로 브레이크다운을 시작할 때 관중들이 광란의 상태에 빠지는 집단적 트랜스(Trance) 현상이 클럽 내 드럼 앤 베이스 파티의 현장 에너지와 문화적으로 완벽히 조응함을 강조함.
- 이러한 본질적 일치성을 바탕으로, 다르부카 샘플에 단순한 킥(Kick)과 이펙터를 더하는 것만으로 이질감 없는 완벽한 정글 트랙이 완성되며, 이는 외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억지로 덧칠된 민속주의가 아님을 논증함.
서구 산업의 기대치와 자가 민속화(Self-folklorization)의 굴레
- 거대한 자본과 권력을 쥔 서양의 문화 기관(페스티벌, 레코드 레이블, 영화 펀딩 등)이 아랍 아티스트들에게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특정한 테마적 한계를 강도 높게 비판함.
- 아랍 출신의 아티스트는 창작을 시작할 때 결코 백지상태에서 출발할 수 없으며, 서구 산업이 요구하는 '전쟁, 식민화, 테러리즘, 독재 치하의 고통'과 같은 외상적이고 묵직한 주제를 다뤄야만 소비되고 부킹(Booking)되는 구조적 모순이 존재함.
- 서양의 지식인과 매체는 예술을 '해방의 매개체'로 칭송하지만, 역설적으로 아랍 아티스트의 표현 범위를 특정 트라우마 주제로만 좁혀 놓음으로써 그들의 진정한 예술적 자유와 확장성을 박탈함.
- 일단 이 서구적 시스템에 순응하여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는 대중적 기대치가 고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후 가벼운 코미디 장르를 시도하거나 단순한 자아도취(Ego-trip) 성향의 랩을 시도할 경우 서구 레이블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철저히 외면당하는 불가능성에 직면하게 됨.
- 토마스(Thomas)는 이러한 현상이 학술 연구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남을 지적함.
- 억압과 식민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순수하게 팔레스타인 래퍼들의 일상적인 음악 커리어만을 분석한 본인의 인류학 논문이 학술 대회에서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학계의 오리엔탈리즘적 수용 태도를 꼬집음.
- 프랑스 문화원 등의 서양 레지던시 펀딩 심사 시, 아티스트의 음악적 역량보다 그들이 속한 지역의 '비참함의 정도(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예루살렘 출신보다 분쟁이 잦은 나블루스 출신을 선호)'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는 서구 기관의 위선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함.
- 자본의 논리에 타협한 자가 민속화가 초래할 미래의 역사적 왜곡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함.
- 서구 청중의 입맛에 맞춰 인위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지고 윤색된(Edulcorated) 음악만이 주류 산업의 기록으로 남는다면, 2060년의 미래 세대가 2026년의 아랍 음악 아카이브를 발굴했을 때 그것이 당시의 실제 문화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는 심각한 역사적 손실이 발생할 것임을 지적함.
- Hmenu 본인은 음악만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업을 따로 유지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이러한 시스템의 강요로부터 자신의 창작적 자유와 래디컬(Radical)함을 방어하고 있음을 밝힘.
청중 설정의 중요성과 아티스트를 위한 실천적 제언
- 아랍의 언더그라운드 씬이 타자화되지 않고 온전히 자립하기 위해 어떤 청중을 타겟으로 예술을 전개해야 하는가에 대한 담론을 전개함.
- 남미(Latino-American) 음악과 안틸레스(Antilles) 음악이 세계적인 무브먼트로 성공을 거둔 역사적 선례를 분석함. 이들은 처음부터 서구 주류 청중을 고려하지 않고 철저히 자국 로컬 커뮤니티와 디아스포라의 리스너에게 소구하는 방식으로 씬(Scene)의 규모와 파이를 폭발적으로 키웠음.
- 로컬의 자본과 팬덤이 거대해지면 서구의 음악 기관과 프로덕션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아티스트의 방향성에 굴복하고 쫓아오게 되어 있음을 강조함.
- 젊은 아랍 아티스트들을 향한 실질적이고 단호한 창작적 조언을 제공함.
- 자신의 작품을 '서구 사회에서 소비되기 쉬운 안전한 제품'으로 포장하기 위해 아랍 고유의 코드(Code)를 표백하고 메시지를 희석하는 "바이러스(Virus)"적인 타협적 사고를 당장 멈추라고 권고함.
- 자신이 한 명의 청중으로서 들었을 때 스스로 완벽히 대변된다고 느낄 수 있는 음악, 자신이 직접 DJ로서 클럽 파티에서 주저 없이 틀고 싶은 음악을 고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나침반(Compass)이 됨을 역설함.
고정관념 타파와 진정성 있는 아카이빙 (Q&A 세션 분석)
- 디아스포라 환경 내에서의 인기가 장르의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논의.
- 망명이나 이주 자체가 서구 국가 내에서 가시성을 높이는 부스터 역할을 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당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와 디아스포라의 열렬한 지지가 선행되지 않은 '윤색된 음악'은 결코 거대한 세계적 무브먼트로 폭발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함.
- 아랍 외부 청중이 지니는 획일화된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타파하기 위한 감상 태도를 제시함.
- 더닝 크루거(Dunning-Kruger) 효과를 인용하여, 청중이 피상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음악을 더 깊이 디깅(Digging)하는 태도가 필수적임을 역설함.
- 튀니지 내에서도 북서부 시골의 타악기 리듬과 해안가 도시의 리듬이 완전히 다름을 예로 들며, '아랍 음악', '마그레브(Maghreb) 음악'이라는 거시적이고 단순화된 꼬리표에 의존하는 것을 버리고 어떤 소리가 나올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성의 상태를 열어둘 것을 리스너들에게 조언함.
- 민속적 요소(Folklore)의 전면적인 차용이 미학적으로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는 조건(DJ Snake의 사례 중심).
- 민속적 요소의 전면적 차용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상화하여 진정성 없이 얄팍한 '할리우드식 캐리커처(Caricature)'로 소비하는 방식이 문제임을 명확히 규정함.
- 트래디셔널/트라이벌 사운드를 진정성 있게 구현한 'Bargou 08'의 앨범이나, 오란(Oran) 지역과 라이(Raï) 음악의 척박했던 역사에 존경을 표하며 레가다(Reggada) 등 로컬 리듬을 훌륭히 배합한 DJ Snake의 'Disco Maghreb' 트랙은 매우 긍정적이고 탁월한 오마주(Homage)의 사례로 인정함.
- 세션의 피날레로 시연된 '가자를 위한 음원(Wings of Wires 프로젝트)'의 사운드 디자인 고도화 프로세스.
- Hmenu는 아흐메드 교수의 원래 영상이 가진 '드론 소리 아래의 노래'라는 무거운 본질을 존중하기 위해, 이 트랙이 무의미하고 쾌락적인 댄스 음악으로 휘발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함.
-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민간인 대피 경보 알람(Siren) 사운드를 메인 신디사이저 리드로 차용하고, 헬리콥터와 군용 드론의 실제 프로펠러 소리를 피치 다운하여 서브 베이스 라인으로 변환하는 치밀한 사운드 디자인(Sound design) 방법론을 적용하였음을 밝히며, 정치적 아카이브의 무게감과 베이스 뮤직의 래디컬함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증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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